재밌는 신화

재밌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인안나 이슈타르 이야기

jisikgod 2024. 9. 26. 09:40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인안나는 가장 중요한 여신 중 하나로, 사랑과 전쟁, 풍요와 성(性)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인안나는 수메르 신화에서 특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 지역에서는 이슈타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여신은 사실상 동일한 존재로 여겨졌으며, 이들의 신화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인안나의 기원과 배경

인안나는 수메르 도시 우르크(Uruk)에서 특히 중요하게 숭배되었습니다. 그녀의 신전인 에아나(Eanna)는 우르크의 중심지였으며, 이곳에서 인안나는 하늘과 땅을 잇는 여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인안나는 금성과 연관되어 있는데, 금성이 사랑과 전쟁을 모두 상징하는 만큼, 인안나 역시 이러한 양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안나의 저승 강하 

가장 유명한 신화 중 하나는 "인안나의 저승 강하" 이야기입니다. 인안나는 저승의 여왕이자 자신의 자매인 에레쉬키갈(Ereshkigal)을 만나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갑니다. 저승으로 내려가기 전, 인안나는 자신의 시녀 닌슈부르(Ninshubur)에게 3일 동안 돌아오지 않으면 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지시합니다.

 

 

저승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인안나는 하나씩 자신의 장신구와 의복을 벗어놓아야 했고, 마지막에 도달했을 때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에레쉬키갈은 인안나를 죽이고 시신을 갈고리에 매달아 놓습니다. 이 사건 이후, 닌슈부르는 신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엔키(Enki)의 도움으로 인안나는 부활하게 됩니다.

 

 

인안나는 사랑과 전쟁을 동시에 관장하는 여신으로, 그녀의 사랑은 종종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안나는 두무지(Dumuzi)와의 사랑을 통해 그의 죽음을 초래했으며, 이는 결국 인안나가 저승으로 내려가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녀는 전쟁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했으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가장 두려운 신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인안나의 상징과 의미

인안나는 단순히 사랑과 전쟁을 관장하는 여신이 아니라, 생명과 죽음, 부활과 재생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녀의 신화는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에게 삶의 순환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인안나의 이중적인 성격은 메소포타미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녀의 신앙은 이 지역의 종교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있었습니다.